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광주서 마스크 관련 입건 잇따라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시행 중인 광주에서 마스크 관련 형사 입건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5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이래 이날까지 마스크 관련 사건으로 총 7명이 입건됐다.

14일 오전 8시 52분께 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다 버스 기사의 제지를 받은 40대 여성이 욕설과 함께 버스 기사의 어깨를 우산으로 때려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 13일 오후 6시 13분께에는 광산구 평동역 출구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지나다 본인을 신고한 이를 폭행한 50대 남성이 입건됐고, 북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30대 택시 승객이 50대 기사의 손목을 치는 일도 있었다.

지난달 20일 광주 서구 버스 승강장에서 60대 시민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버스 기사를 폭행했고, 6월 23일에는 광산구 지하철역에서 60대 승객이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 언쟁하다 역무원을 폭행했다.

나머지 2건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업무방해를 했거나 협박한 사례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지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시행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조치가 2주간 연장된 만큼, 광주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관련 법 위반 시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