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강화 불구 유명 해수욕장마다 피서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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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적은 제주 '북적'…거리두기 2단계 광주 '한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방역을 강화하는 상황에도 불구, 주말인 11일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대거 몰렸다.
일부 유명산 등 비교적 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자연 속 피서지에도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았다.
이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오전까지 약한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 탓에 피서객이 많지 않았으나 오후 들어 구름이 차츰 걷히면서 속초해수욕장과 경포해수욕장 등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수영 금지 조처가 내려짐에 따라 피서객들은 해변을 거닐며 해수욕의 아쉬움을 달랬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많은 피서객이 바다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인근 송정해수욕장은 파도를 타는 서핑 동호인들로 북적였다.
이달 개장한 전국 해수욕장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평일 못지않게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속초와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은 해수욕장에서 전자출입명부 등을 사용해 입장객들을 관리했고,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한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지역 6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입구에 마련된 검역소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손목밴드를 차고서 물놀이를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대다수 피서객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마스크 없이 해변을 거닐기도 했다.
물놀이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 수칙에 불편을 호소하는 피서객도 있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해수욕장뿐 아니라 유명산이나 탐방로도 자연 속에서 무더위를 날리려는 등산객과 관광객으로 붐볐다.
이날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 4천400여 명은 여름 산행을 즐기며 땀을 흘렸다.
법주사 탐방로에도 2천50여 명의 나들이객이 찾았고, 괴산 산막이옛길에는 탐방객 1천200여 명이 몰려 괴산호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4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봤고,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 길'도 걸으며 풍광을 즐겼다.
청주 상당산성, 문의 문화재단지, 청풍 문화재단지 등지도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산세가 수려해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동두천 소요산에는 오전부터 1천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발생한 제주에는 이번 주말을 앞두고 3만1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관광객들은 경치가 좋은 카페 등지에서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며 휴일을 보냈고, 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도 눈에 띄었다.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애월 해안도로'와 산방산을 지나 사계항에서 용머리해안까지 달리는 '사계 해안도로' 등지에는 드라이브하러 나온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기도 했다.
반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광주는 도심과 유명 관광지 모두 한산했다.
도심 음식점에는 손님이 크게 줄어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상당수였다.
실내 공간에 50명 이상 모일 수 없는 2단계 조처에 따라 예식장에서도 하객 좌석을 49개만 배치했다.
하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예식을 지켜봤다.
(조정호 변지철 최영수 김영인 손상원 정윤덕 손대성 최재훈 이승민 손현규 기자)
/연합뉴스
일부 유명산 등 비교적 쉽게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자연 속 피서지에도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았다.
이날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오전까지 약한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 탓에 피서객이 많지 않았으나 오후 들어 구름이 차츰 걷히면서 속초해수욕장과 경포해수욕장 등지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그러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수영 금지 조처가 내려짐에 따라 피서객들은 해변을 거닐며 해수욕의 아쉬움을 달랬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많은 피서객이 바다에 발을 담그거나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혔다.
인근 송정해수욕장은 파도를 타는 서핑 동호인들로 북적였다.
이달 개장한 전국 해수욕장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평일 못지않게 분주한 주말을 보냈다.
속초와 강릉 등 동해안 6개 시·군은 해수욕장에서 전자출입명부 등을 사용해 입장객들을 관리했고, 발열 체크와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각별한 신경 쓰는 모습이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등 충남 지역 6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도 입구에 마련된 검역소에서 발열 검사를 받고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는 손목밴드를 차고서 물놀이를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대다수 피서객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일부는 마스크 없이 해변을 거닐기도 했다.
물놀이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 수칙에 불편을 호소하는 피서객도 있었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에서 마스크 착용하지 않으면 최대 3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강력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전국의 해수욕장뿐 아니라 유명산이나 탐방로도 자연 속에서 무더위를 날리려는 등산객과 관광객으로 붐볐다.
이날 속리산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 4천400여 명은 여름 산행을 즐기며 땀을 흘렸다.
법주사 탐방로에도 2천50여 명의 나들이객이 찾았고, 괴산 산막이옛길에는 탐방객 1천200여 명이 몰려 괴산호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4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봤고, 대청호반을 따라 구불구불 조성된 '대통령 길'도 걸으며 풍광을 즐겼다.
청주 상당산성, 문의 문화재단지, 청풍 문화재단지 등지도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산세가 수려해 '경기의 소금강'으로 불리는 동두천 소요산에는 오전부터 1천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발생한 제주에는 이번 주말을 앞두고 3만1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관광객들은 경치가 좋은 카페 등지에서 차를 마시거나 음식을 먹으며 휴일을 보냈고, 해변에서는 서핑을 즐기는 동호인도 눈에 띄었다.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 난 '애월 해안도로'와 산방산을 지나 사계항에서 용머리해안까지 달리는 '사계 해안도로' 등지에는 드라이브하러 나온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담기도 했다.
반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광주는 도심과 유명 관광지 모두 한산했다.
도심 음식점에는 손님이 크게 줄어 아예 문을 닫은 곳도 상당수였다.
실내 공간에 50명 이상 모일 수 없는 2단계 조처에 따라 예식장에서도 하객 좌석을 49개만 배치했다.
하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예식을 지켜봤다.
(조정호 변지철 최영수 김영인 손상원 정윤덕 손대성 최재훈 이승민 손현규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