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징용' 日미이케탄광 철길 폭우로 산사태 매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9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오무타(大牟田)시에 있던 미이케탄광의 전용 철도 부지 곳곳이 산사태로 매몰됐다.
철도 부지는 오무타시에서 구마모토(熊本)현 아라오(荒尾)시까지 약 5.5㎞에 달하는데 최근 이어진 폭우로 6∼7일 인근 경사면 15군데가 붕괴하면서 남아 있던 철도 침목이 토사나 쓰러진 나무 등에 파묻혔다.
오무타시 담당자는 "언제 복구할 수 있을지 전혀 가늠하기 어렵다"며 추가 붕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이케 탄광은 일제 강점기에 조선인이 징용돼 강제 노역한 시설 중 하나로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2015년 등재됐다.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2015년 6월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이케 탄광에 동원돼 한국 정부가 강제 동원 피해자라고 인정한 이들은 당시 기준 451명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