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소부장 강국 위해 SK 핵심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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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클러스터 50여개 기업에 1조5700억 지원

최 회장은 9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하며 사업장을 소개했다. 최 회장은 이날 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 앞에서 '소부장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부처 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는 성공적인 K-방역으로 전 세계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선도기업이 돼서 전 세계 연대와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SK그룹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는 초고순도(순도 99.999%) 불화수소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로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하는 제품이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경북 영주 공장 내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국산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양산을 통해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심각한 도전이었지만 정부, 기업,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향후 구축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로스터에는 50여개 반도체 부품소재 기업이 함께 참여할 계획이며 여기에 1조5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인들 참 대단하고 존경한다"며 "대한민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다시 한번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