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첫째 아이 낳으면 200만원 지급…출산장려금 대폭 확대

둘째 300만원·셋째 500만원·넷째 700만원 지급

"아이 키우시기 힘드시죠. 그렇다면 아이 키우기 좋은 인제로 오세요.

"
강원 인제군은 출산장려금을 비롯한 산모와 영유아를 위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인제 만들기' 사업은 민선 7기 역점 사업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4월 출산장려금 지급 조례를 개정·공표한 데 이어 올해 출산한 산모부터 인상되는 출산장려금을 소급해 적용하는 등 지원 폭을 확대하고 있다.

개정된 출산장려금은 첫째 아이 50만원에서 올해부터는 200만원, 둘째 아이는 70만원에서 300만원, 셋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늘렸다.

넷째 아이부터는 30만원씩 추가 지원되던 지원금을 7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인제에서 첫째부터 넷째 아이를 출산했다면 기존에는 350만원을 지원받았으나 올해부터는 1천700만원까지 지원되는 셈이다.

군은 이 사업의 지원 규모를 기존 2억원에서 2배 늘려 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다만 개정된 출산장려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 여건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출생아의 부모 모두 출생일 이전 인제군에 전입해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또 출산장려금 지원 기간 출생아와 부모는 모두 주민등록상 같은 세대원으로 인제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기에 출산에 대한 부담이 저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산모 지원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