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유아에서 90대까지…코로나19는 '나이 불문'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연령층이 낮아졌다.

새로 등장한 집단 감염 시설 주 이용층의 영향인데, 확진자는 12개월 유아에서 90대까지 두루 분포하게 돼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는 모두 111명으로 늘었다.

연령대별로 만 12개월과 어린이집 원생 등 10대 미만 3명, 10대 2명, 20대 4명, 30대 8명, 40대 16명, 50대 27명, 60대 30명, 70대 14명, 80대 3명, 90대 4명이다.

확산 초반 방문 판매 활동, 요양원 등 집단 감염으로 50∼60대와 그 이상 노년층이 많았지만 최근 학원, 사우나 등에서도 감염이 생기면서 40∼50대 확진자들이 다수 나오고 있다.

해당 학원은 입시가 아닌 손해평가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등 시험을 준비하는 중년층 수강자가 많았다.

가족 간 접촉으로 유아, 어린이 등 확진 사례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의료 당국은 고위험 연령층 환자 관리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

111명 확진자 중 104명은 경증, 3명은 중등증, 2명은 중증인 것으로 당국은 분류했다.

2명은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확진자 중 49명은 무증상이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당수가 무증상이고 전파력도 매우 빠르고 강해져 위기 상황이 깊어졌다"며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주저 말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