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처리업체가 충북 괴산의 한 농업용 비닐하우스를 임차한 뒤 파쇄한 플라스틱 폐기물 수십t을 몰래 투기하다가 적발됐다.

괴산군 플라스틱 폐기물 75t 투기한 업체 적발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충남 아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가 지난 7일 25t 트럭 3대에 플라스틱 폐기물 75t을 싣고 와 칠성면 성산마을 소재 비닐하우스로 옮기는 과정에서 주민에게 발각됐다.

괴산군 공무원과 경찰이 출동하자 이 업체는 폐기물 50t은 다시 싣고 아산으로 돌아갔으나 25t은 아직 비닐하우스에 쌓여 있다.

괴산군 조사 결과 주민 A씨가 이 비닐하우스를 임차한 뒤 돈을 받고 이 업체에 폐기물을 보관하도록 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괴산군 플라스틱 폐기물 75t 투기한 업체 적발
괴산군은 이 업체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비닐하우스 주인에게 시정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농촌의 빈 공장이나 비닐하우스를 빌려 폐기물을 불법 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임대할 때 꼼꼼히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