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서 6천만원어치 가짜 홍콩달러 보관한 30대 적발
인천 한 아파트에서 위조 홍콩달러 6천만원어치를 만들어 보관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통화위조예비음모죄 혐의로 A(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 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위조된 1천 홍콩달러 지폐 398매를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자택에서 위폐 제조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컬러 인쇄기가 발견됐다"며 "(A씨가) 위폐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가 보관중이던 1천 홍콩달러 398매를 원화로 환산하면 6천100만원 상당이다.

A씨는 "위조지폐를 발견했다"는 인천본부세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애초 별도의 관세법 위반 혐의로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던 중 위폐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가짜 홍콩달러를 따로 유통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일단 귀가시켰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