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낙후된 서부시장 일원의 도심 재생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시는 8일 오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김한근 강릉시장, 양진모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강릉 서부시장 도시재생사업은 2022년까지 3년 동안 15억원을 투입해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이번 사업에서 시는 낙후한 시설을 개선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인 '살맛 나는 중앙동'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과 사회적기업인 공공미술프리즘은 관광객 유입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청년 창업팀 유치 등을 맡는다.

시와 현대차그룹은 사업을 통해 서부시장을 지역 음식과 상품, 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인 '푸드 홀'로 바꾸기로 했다.

푸드 홀은 음식점이 모여 있는 푸드 코트와 달리 식당과 카페 등을 기반으로 콘서트, 스포츠 경기, 페스티벌 등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전동킥보드 기반의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서비스인 'ZET'를 운영할 예정이다.

라스트마일은 걷기에는 다소 부담스럽고 차를 타기에는 가까운 거리를 이용할 때 적합한 수단으로 전동킥보드나 전기 자전거가 대표적이다.

강릉시 용강동에 있는 서부시장은 1977년 개설된 상가형 건물로 식당과 기름집 등 점포 162곳이 입점해 있으나 대형마트 등의 영향으로 현재는 30% 정도만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