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나흘만에 시민 이동량 39%↓
광주광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자 시민 이동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광주시의 지난 5일 '휴대전화 이동량'이 57만7천건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상향조정 전인 지난 1일(94만8천건)보다 39.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시민의 거주지역 이외 방문 횟수를 나타내는 지표로, 국내 한 이동통신사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된다.

이용자가 거주 중인 행정구역(시군구)을 벗어나 다른 지역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1건으로 집계한다.

앞서 광주시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며칠간 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유행 우려가 나왔다.

이에 광주시는 7월 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고 다중 이용시설·모임 등을 제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한 첫날인 7월 2일에는 휴대전화 이동량이 85만2천건으로 전날보다 10.1% 줄었다.

또 3일엔 84만9천건, 4일은 77만건, 5일 57만7천건을 기록하는 등 이동량 감소세가 뚜렷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광주 시민에게 감사드린다.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나흘만에 시민 이동량 3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