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전 사법연수원장, 육종연구소 기금 30억원 고려대에 기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려대에 따르면 김 변호사는 전날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우리나라 채소와 과일 대부분이 일본 종자라는 사실이 안타까워 육종·종자 개발 연구소 설치 기금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며 "앞으로 20억 원을 더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는 기부금으로 오정(五丁) 육종연구소를 설치해 육종 연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정은 김 변호사의 호다.
김 변호사는 1975년 부친의 뜻에 따라 고서 1만9천71권을 고려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고서들은 '만송문고'로 불렸다.
김 변호사의 부친인 만송 김완섭 선생은 생전 일본에 반출될 위기에 놓인 고서들을 사들였는데 1952년 고려대에 출강할 때 학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송문고' 중 '동인지문사륙' 7권과 '용비어천가' 초간본 2권은 각각 1981년과 2009년 보물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