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3명-광주 6명-서울 3명-인천·대전 2명-대구·전북 1명
누적 확진자 1만3천181명…어제 사망자 1명 늘어 총 285명
해외유입 12일째 두 자릿수…수도권-광주-대전 확산세 지속
신규확진 44명중 해외유입 24명…지역발생 웃돈건 2주만
수도권과 광주, 대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데 더해 해외유입 사례까지 늘어나면서 7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4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 3∼5일(63명, 63명, 61명)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지역감염이 여전한 상황에서 해외유입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 지역감염에 해외유입까지 '빨간불'…수도권·광주·대전서 확진자 잇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명 늘어 누적 1만3천181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48명)에 이어 이틀 연속 4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4명으로, 지역발생 20명보다 더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역발생보다 많은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14일, 꼭 2주 만이다.

해외유입 24명 가운데 16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3명 중 2명은 공항이나 항만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나온 셈이다.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6명), 대구(1명), 전북(1명) 지역의 거주지나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과 맞물려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달 들어 일별로 보면 15명→10명→11명→27명→18명→24명→24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 모두 검역 또는 격리 과정에서 발견되고 있고,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진 사례가 없어 위험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무증상 입국 시 국내 이동 과정에서 지역사회에서 부분적으로라도 노출될 수밖에 없어 해외유입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의 뇌관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20명을 보면 서울 3명, 경기 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또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광주에서는 6명이 새로 확진됐으며 대전에서도 확진자가 2명 나왔다.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쳐 보면 수도권이 총 18명이다.

또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20대…현재 '격리 중' 환자 982명
이날 신규 확진자 44명 가운데 남성과 여성은 각각 22명이다.

20대 확진자가 11명으로 가장 많고 30대·40대·50대·60대가 각각 7명씩이었다.

10세 미만 확진자도 1명 나왔다.
신규확진 44명중 해외유입 24명…지역발생 웃돈건 2주만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85명이 됐다.

방대본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85세 남성이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지난 6월 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약 한 달 만이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6%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37%, 70대 9.43%, 80대 이상 24.87%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66명 늘어 총 1만1천914명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명 줄어 982명으로 집계되면서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4만6천194명이다.

이 가운데 130만9천33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3천67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