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최태원 7일 만난다…4대 그룹 '배터리 동맹'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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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SK공장 방문
전기차 분야 협력 본격화
전기차 분야 협력 본격화

5일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7일 충남 서산에 있는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과 최 회장은 배터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미래 배터리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산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유일한 국내 배터리 생산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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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지난달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부회장과 충남 천안 삼성SDI 사업장에서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과는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장수명 배터리(수명이 긴 배터리)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주행 성능이 뛰어난 리튬황 배터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올 1분기 기준 세계 4위 전기차 제조사로 올라선 현대·기아차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쓰고 있다.
4대 그룹 총수들이 이례적으로 특정 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개별 회동을 하는 이유는 전기차와 배터리가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매년 10%가량 성장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신차의 절반가량이 전기차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0% 수준으로 높여 세계 2위 자리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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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욱/최만수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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