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규확진 9일 연속 6천명대↑…사망자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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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4일(현지시간) 1만명을 넘어섰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6천명대를 유지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명을 넘어 여전히 세계 3위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6천6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7만4천5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까지 보름 연속 8천명대에 머물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7천명대(7천843명)로 떨어졌다.
이후 9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같은 달 26일 다시 6천명대(6천800명)로 내려왔으나 추가 감소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2만4천21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68명이 늘어 모두 1만27명으로 증가하면서 1만명 선을 넘어섰다.
독일(9천73명)이나 벨기에(9천765명)보다 많은 수치로, 세계 10위 규모인 페루(1만226명)에 근접하고 있다.
동시에 완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8천986명이 완치 후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44만6천879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66%를 넘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289만588명), 브라질(154만3천341명)에 이어 여전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를 비롯한 다수 지역은 3월 말 이후 취해온 봉쇄 조치들을 지난달 중순부터 대폭 완화해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모스크바시는 약 3개월간 휴업했던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을 허용했다. 헬스클럽·수영장·도서관·유치원 등도 다시 문을 열었다.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기 집권 길을 열어줄 헌법개정 국민투표의 투표율과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서둘러 제한조치들을 완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사전 투표로 시작된 개헌 국민투표는 본 투표일인 1일까지 7일 동안 이어졌다.
상당수 국가에서 성급한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추가 확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러시아도 그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9일 연속 6천명대를 유지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67만명을 넘어 여전히 세계 3위 수준이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6천63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7만4천51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까지 보름 연속 8천명대에 머물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7천명대(7천843명)로 떨어졌다.
이후 9일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같은 달 26일 다시 6천명대(6천800명)로 내려왔으나 추가 감소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68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22만4천210명으로 집계됐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168명이 늘어 모두 1만27명으로 증가하면서 1만명 선을 넘어섰다.
독일(9천73명)이나 벨기에(9천765명)보다 많은 수치로, 세계 10위 규모인 페루(1만226명)에 근접하고 있다.
동시에 완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8천986명이 완치 후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44만6천879명이 완치됐다. 완치율은 66%를 넘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현재 미국(289만588명), 브라질(154만3천341명)에 이어 여전히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하지만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를 비롯한 다수 지역은 3월 말 이후 취해온 봉쇄 조치들을 지난달 중순부터 대폭 완화해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모스크바시는 약 3개월간 휴업했던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을 허용했다. 헬스클럽·수영장·도서관·유치원 등도 다시 문을 열었다.
일각에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기 집권 길을 열어줄 헌법개정 국민투표의 투표율과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서둘러 제한조치들을 완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5일 사전 투표로 시작된 개헌 국민투표는 본 투표일인 1일까지 7일 동안 이어졌다.
상당수 국가에서 성급한 봉쇄 조치 완화 이후 추가 확산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러시아도 그 뒤를 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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