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전체 확진자는 43만3천명…사망자는 1만명 넘어
남아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천6명…일일 최대 기록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3일(현지시간) 하루에만 9천63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하루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17만7천여명의 30%는 하우텡주에서 발생했다.

하우텡주에는 수도인 프리토리아와 경제 중심 요하네스버그가 있다.

하우텡주 당국은 요하네스버그를 중심으로 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통제 불능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자 주 전역에서 봉쇄령을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이미 3천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있는 하우텡주에 더 많은 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천900명을 넘었다.

남아공 내 감염자는 지난 5월 1일 봉쇄령 완화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현지 언론은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이 연중 가장 추운 시기로 접어들면서 7∼8월 감염자가 정점에 달하는 등 '어두운 겨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43만3천여명)의 40% 가까이 차지하는 등 대륙 내에서 가장 감염이 심각한 나라다.

아프리카 코로나19 사망자는 4일 현재 1만명을 넘어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