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서 열린 가스화력발전소 기공식에서 현지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내놨다.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그룹,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일본 기업 12개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기업 9개가 참여하는 ‘포츠머스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포츠머스 컨소시엄과 입주 예정 기업 등은 모두 5000억달러(약 753조원)을 투자해 연내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손 회장은 "한곳의 투자로는 인류 역사상 최대이고 현존하는 모든 AI용 데이터센터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와 오라클 등과 손잡고 진행하는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는 별개인 것으로 전해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미국 법원은 국방부(전쟁부)가 기밀정보를 보호한다며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한 게 위헌이라고 20일(현지시간) 판단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국방부가 작년에 변경한 보도지침이 표현의 자유와 적법절차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다.미 국방부는 작년 발표한 보도지침에는 출입기자들에게 사전 승인을 받지 않은 내용을 보도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했고, 이에 서명하지 않은 기자들과 언론사의 출입을 취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다.이에 출입 기자들은 출입증을 반납하고 기자실을 떠났으며, 미 언론들은 "언론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반발했다.이번 사건 재판부의 폴 프리드먼 판사는 국방부의 보도지침에 대해 “모호하고 지나치게 광범위해 국방부의 승인 없이 이루어지는 모든 취재와 보도를 기자 출입증 취소 사유로 만들 수 있다"며 수정헌법 제1조와 제5조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보도지침이 기자들의 국방 기밀 유출 유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미 행정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프리드먼 판사는 기자들이 자신이 취재하려는 정보가 공개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한 베네수엘라 군사 개입과 이란과의 전쟁 등을 고려할 때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다양한 관점의 정보를 국민이 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프리드먼 판사는 강조했다.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부는 이번 판결에 동의하지 않으며 즉각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현재 엑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주가를 떨어뜨려 주주들을 속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미국 법원이 20일(현지시간) 인정했다.뉴스1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의 배심원단은 트위터 인수 과정에서 머스크가 인수 계약에서 빠지려고 시도한 게 트위터의 주주들을 고의로 오도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다만 배심원단은 주주들이 머스크가 조직적으로 사기를 계획했다는 별도의 주장에 대해서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소송을 제기한 주주 측 변호인 마크 몰럼피는 평결 이후 손해배상액이 26억 달러(약 3조 9169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머스크는 2022년 4월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 총 440억 달러(약 64조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지만, 5월에 "스팸·가짜 계정이 실제로 사용자의 5% 미만을 차지한다는 세부사항이 나올 때까지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다"고 고 말했다. 트위터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머스크는 원래 조건대로 트위터를 인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주가는 주당 30달러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머스크 측은 항소할 뜻을 밝혔다. 머스크 측 법률 대리인인 세계적 로펌 퀸 에마뉴엘 어콰트&설리번은 "배심원단이 일부는 원고에게, 일부는 피고에게 유리하게 판단하고 사기 계획 자체는 인정하지 않은 이번 평결을 우리는 일시적인 장애물로 본다"며 "항소에서 무죄가 입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