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골키퍼 향한 솔샤르의 온도차 "데 헤아 세계 최고, 헨더슨은 언젠가"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계획엔 아직 딘 헨더슨(셰필드 유나이티드)이 없다. 주전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뿐이다.

헨더슨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골키퍼 중 한 명이다. 29경기에 나와 25골만 내줬고, 클린시트(무실점)는 11번이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앞세워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부터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가있다. 지난 시즌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2부 리그(챔피언십)에 있던 셰필드를 EPL로 승격시키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헨더슨의 맹활약에 다음 시즌 맨유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데 헤아는 10년 가까이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실책이 많아져 안정감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서도 스티븐 베르바인의 슈팅을 제대로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데 헤아는 2018/19 시즌부터 7개의 실책으로 골을 내줬는데, 이는 같은 기간 EPL에서 뛴 골키퍼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두 골키퍼 향한 솔샤르의 온도차 "데 헤아 세계 최고, 헨더슨은 언젠가"

헨더슨도 맨유의 주전 골키퍼 뛰길 고대하고 있다. 그러나 솔샤르 감독에게 앞으로 몇 년 동안 'NO.1' 골키퍼는 데 헤아다. 솔샤르 감독은 23일 셰필드와 EPL 31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헨더슨에 대한 질문에 `셰필드에서 환상적인 2년을 보냈다. 그 일을 높게 평가한다. 아마 잉글랜드와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세계 최고의 골키퍼는 데 헤아라고 생각한다. 데 헤아는 여전히 발전하고,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우리는 곧 헨더슨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세르히오 로메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데 헤아에게 도전하고 있다. 훈련장에서 매일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고 있다. 물론 내가 로메로를 택하지 않을 때마다 실망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round0408@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