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아프리카 국가 중 첫 백신 개발 시험 예정
남아공 코로나19 누적 확진 10만명 넘어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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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은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는 2천명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보건부는 이날 "오늘부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1천590명에 도달했다"면서 사망자는 1천991명이라고 말했다.

단 치명률은 2%대이고 완치율은 52.6%이다.

남아공에서 가장 감염이 많은 곳은 웨스턴케이프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 이스턴케이프주의 한 기숙학교에선 2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AFP통신이 23일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장관은 23일 지금까지 보건직원 3천583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3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아프리카에서 최다 발병국가인 남아공은 이번 주 대륙 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테스트를 주도하는 대학을 인용해 보도했다.

옥스퍼드 제너 연구소가 개발 중인 백신은 이미 영국에서 4천명이 접종 대상 후보자로 신청했으며, 남아공에선 'ChAdOx1 nCoV-19'로 알려진 이 백신 후보 물질을 2천명에게 접종하기로 했다.

남아공 후보자 가운데 50명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보균자이다.

아프리카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3일 오전 현재 대륙 전체 감염자는 31만5천410명이고 사망자는 8천334명이다.

이집트가 확진 5만6천809명, 사망 2천278명이고 나이지리아는 확진 2만919명, 사망 525명이다.

이밖에 가나는 확진 1만4천154명, 사망 85명 등이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22일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아프리카 상황은 뒤섞였다"면서 "일부 국가에선 최근 50% 이상 질병이 증가했고 다른 곳은 안정적이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에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