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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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박광온 의원은 22일 “민주당은 이제 진지한 고민을 할 때가 됐다”며 18개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가져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아직 제대로 정상화되지 않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는 ‘18석 상임위원장을 포기하고 민주당이 전부 가져가라고 했다’는 얘기를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의 성찰에서 비롯된 발언인지, 여당 압박용 내지르기인지 알 수 없다”면서도 “통합당의 지금 싸움은 여당을 향한 싸움처럼 보이기보다는, 실제로 국민과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국민께 정확히 설명 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달라며 태업하는 것이 야당의 책임 있는 태도인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 안보 등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며 “통합당은 당내가 아니라 국민을 보고 정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