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전타석 출루…'5타석 4안타 1볼넷' [고척:포인트]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타석 수만큼 누상으로 나갔다.

이정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5차전에서 3번 타자 우익수로 나와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산술적으로 전경기 출장 시 208안타가 되는 흐름이다.

이정후는 0-3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뒤집는 데 역할이 컸다. 4회 말 이지영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추격하는 데 있어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치고 동점 주자가 되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9회 말이다. 이정후는 1사 1, 2루에서 롯데 구원 투수 이인복과 공격적으로 싸웠다. 수 싸움보다 존을 지키는 데 집중했다. 이정후에게 오는 5구 전부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유인구는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이정후는 `감이 좋다 보니 내 존을 잘 지키면서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타격하려 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정후는 1볼 상황에서 두 차례 파울 타구를 만들고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를 받아 쳐 좌익수 키를 넘겼다.

키움은 이정후가 끝내기 안타를 쳐 롯데와 승차를 다시 벌려 놓을 수 있었다. 애초 경기 전만 해도 0.5경기 차이였지만 다시 1.5경기로 늘렸다. 게다가 이정후 끝내기가 개인 통산 첫 끝내기 안타라 남다른 의미도 함께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