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동구청 씨름단 인수 추진…"울산시 재정 지원"
울산시 울주군이 울산 동구청 씨름단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선호 군수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동구청 씨름단 인수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동구청은 2000년 씨름단(현 감독·코치·선수 12명)을 창단했으나 재정 부담 때문에 지난해 하반기 해체를 결정, 울주군에 인수를 요청했다.

울주군은 울산시가 재정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인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군은 시에 매년 운영비 5억원과 훈련장 및 숙소 건립비 50%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씨름단 운영비는 매년 15억원, 선수단 숙소 및 훈련장 건립비는 42억원 정도 필요한 것으로 예상한다.

군은 시와 협의되면 7월 씨름단 이전 협약을 하고,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씨름단 규모는 태백, 금강, 한라, 백두 등 4체급 각 2명 이상 선수와 감독, 코치 등 12∼14명으로 전망한다.

이 군수는 "처음 씨름단 인수 의사가 없었으나 울산시가 실무협의를 주관하면서 재정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검토하게 됐다"며 "현재 시가 군의 재정지원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