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효율 높이는 원격근무
직원이 제대로 일하는지 파악
업무 성과도 실시간으로 집계
석달만에 작년 한해 매출 추월
韓·日 등 아시아 시장까지 확대
먼데이닷컴은 이스라엘의 엔지니어인 로이 만 최고경영자(CEO)와 에런 진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012년 창업했다. 이후 지난 5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2억3400만달러(약 28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두 명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은 현재 470명이 일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먼데이닷컴의 협업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은 맥도날드, 칼스버그 등 세계 160여 개국 10만여 곳에 이른다. 먼데이닷컴의 매출은 2018년 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1억2000만달러로 뛰었다. 올해는 연초 제시했던 매출 예상치(2억5000만달러)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만 CEO는 “올 들어 3월까지 지난해 매출인 1억2000만달러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이 회사의 가치를 최근 27억달러(약 3조2600억원)로 추산했다. 5월 먼데이닷컴의 기존 주주들이 보유 지분을 새 투자자들에게 넘기면서 이 같은 평가가 나왔다. 이 회사가 2018년 네 번째 투자로 5000만달러를 유치할 때는 5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년간 기업가치가 5배 이상으로 불어났다는 얘기다.
풍부한 자금을 확보한 먼데이닷컴은 최근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한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4월에는 한글 서비스도 출시했다.
먼데이닷컴은 인사(채용), 연구개발(R&D), 영업, 재무 등 회사 업무별 또는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120여 종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각 플랫폼에 화상회의, 메신저, 이메일 등 필요한 기능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추가할 수 있다.
이 회사의 프로그램은 업무 효율을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예컨대 재무부서용 플랫폼은 각 부서에서 들어온 영수증 메일을 자동으로 취합하고, 일정한 시기가 되면 세무사에게 보내준다. 인사부서를 위해선 직원들의 핵심성과지표(KPI) 달성을 실시간으로 집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고객사 중 하나인 미국 시장분석업체 포레스터는 “1년간 먼데이닷컴의 협업 플랫폼을 사용한 결과 직원 한 사람당 1주일에 3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했다.
만 CEO는 “팀 구성원들이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고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화상회의 서비스인 줌비디오와 연계해 미리 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회의를 시작하도록 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