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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공 크기 우박 쏟아지고 홍수까지…러시아 기후변화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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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권 기름 유출 사고 '동토층' 녹으며 발생했을 가능성도

    주택과 농경지가 홍수 탓에 침수되고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갑자기 쏟아지는 등 러시아 곳곳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극동 유대인자치주(州)에 있는 스미도비치스키 지역 니콜라옙카 마을에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갑자기 쏟아졌다.

    골프공 크기 우박 쏟아지고 홍수까지…러시아 기후변화에 '몸살'
    현장에 출동한 러시아 비상사태부 유대인자치주 지부는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박으로 인해 주택 지붕이 파손되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비상사태부 유대인자치주 지부는 공장으로 보이는 건물의 지붕이 우박 때문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농작물 심은 것이 다 죽었다"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 등 러시아 중부는 근년에 잦은 홍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상사태부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부는 지난 8일 폭우로 인한 도로 및 주택지 침수로 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러시아 연방 비상사태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13개 주(州)에서 홍수로 500채 가까운 주택이 일부 침수됐다.

    비상사태부는 언론에 "491동의 주택과 1천461곳의 농경지, 저지대 다리 14개, 10개 고속도로가 홍수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골프공 크기 우박 쏟아지고 홍수까지…러시아 기후변화에 '몸살'
    홍수와 우박에 시달리는 중동부와 달리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서부와 시베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며칠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비가 오지 않으면서 산불이 발생하는 빈도도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시베리아에서는 지난해 여름 그리스 면적 크기인 1천300만㏊ 넘는 땅이 산불로 소실됐다.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상이변들은 기후 온난화와 연관이 깊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전 세계 기온이 1981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5월 평균기온보다 섭씨 0.63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러시아 시베리아는 지난달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州)의 한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의 원인도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들이 나왔다.

    골프공 크기 우박 쏟아지고 홍수까지…러시아 기후변화에 '몸살'
    사고 원인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기후 온난화로 일 년 내내 언 상태로 남아있던 '영구동토층'이 녹았고 이로 인해 기름을 담고 있는 탱크 주변의 지반이 붕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지난달 29일 러시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노릴스크시의 열병합발전소에서 지반 침하로 연료탱크가 파손되면서 경유 2만1천t 이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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