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월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미켈의 솔직한 고백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좋은 친구였지만 지금처럼 잘 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모하메드 살라의 커리어는 리버풀 이적 전후로 나뉜다. 2012/13 시즌 스위스의 바젤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데뷔한 살라는 두 시즌을 뛰고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살라 영입 당시 큰 기대를 하진 않았지만 가능성을 봤다. 그러나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2014/15 시즌 피오렌타나로 임대 이적했다. 살라는 피오렌티나에서 반 시즌 동안 9골 4도움(26경기)을 기록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쉽게도 첼시에서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2015/16 시즌 AS로마로 임대를 떠난 살라는 리그에서만 14골 6도움을 올렸고, 결국 다음 시즌 완전 이적했다. 로마에서 빛을 보기 시작했다. 2년 차 시즌에 41경기에 나와 19골 1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리고 2017/18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살라는 마침내 잠재력이 폭발했다. 첫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32골)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0골을 넣어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첫 시즌만큼은 아니었지만 2018/19 시즌에도 2년 연속 EPL 득점왕에 올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살라의 공격포인트는 총 94개(70골 24도움)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다음이다. 현재 살라는 부정할 수 없는 '월드 클래스'다.

"살라, 월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 미켈의 솔직한 고백

존 오비 미켈은 살라의 발전이 놀랍기만 하다. 첼시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미켈을 살라와 2년 간 같이 뛰었다.

미켈은 9일(한국시간) 온타임스포츠를 통해 `살라가 첼시에 왔을 때는 어린 소년이었다. 성격이 좋았고, 모두가 살라를 사랑했다`라며 `우린 친한 사이였다. 많은 이야기와 농담을 주고 받았다. 살라는 좋은 친구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살라는 잠재력이 있었다. 그래서 발전 가능성을 믿었다. 그래도 솔직히 말하면 지금처럼 최고 수준에 도달할 만큼 잘 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