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인우주선 쏜 날 중국도 위성 2기 실은 로켓 발사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발사된 지난달 31일 중국도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1일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오후 4시 53분(현지시간)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가오펀(高分) 9호 02 위성과 허더(和德) 4호 위성을 예정 궤도로 쏘아올렸다.

가오펀 9호 02는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으로 해상도 1m 이하 사진을 제공할 수 있다.

중국은 이 위성을 국토조사·도시계획·도로망설계 등을 비롯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허더 4호는 베이징(北京) 허더 우주비행기술 유한공사가 제작한 것으로 전 세계 선박·항공기 항행 정보, 사물인터넷(IOT)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다.

발사에는 창정(長征) 2호 딩(丁) 운반로켓이 이용됐으며, 창정 계열 로켓을 이용한 333번째 발사다.

이날 발사는 또 스페이스X사의 미국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지난달 31일 오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30일 오후 3시 22분) 성공리에 발사된 데 이어 이뤄진 것이기도 했다.

우주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데 이어, 오는 7~8월 중 자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