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사흘 내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소영은 30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파72·6천4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이소영은 2위 최예림(21)을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31일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이소영은 1라운드 7언더파로 단독 1위에 나섰고, 전날 경기에서도 5타를 더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018년 9월 올포유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이소영은 이번 대회에서 5승에 도전한다.

공교롭게도 이소영은 4승째도 바로 이 사우스스프링스 골프클럽에서 따낸 바 있다.

12번 홀까지 파 행진을 계속한 이소영은 경기 한때 최예림에게 단독 선두를 내줬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로 공동 7위였던 최예림은 전반에 4타를 줄였고 13번부터 15번까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2타 차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하지만 16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더 달아나지 못했고 17번 홀(파3)에서는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17번 홀에서도 약 3m가 안 되는 파 퍼트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 사이 이소영은 13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았고, 14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약 1m 옆으로 보내며 두 홀 연속 버디를 낚아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였던 신인 유해란(19)이 12언더파 204타로 여전히 선두와 2타 차를 유지하며 순위만 단독 3위로 내려갔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24)이 이날 5타를 줄이며 임희정(20)과 함께 11언더파 205타,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21)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8위, 김효주(25)는 2타를 잃고 이븐파 216타로 공동 60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