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명중 경기 13명-서울 9명-인천 5명…대구-광주 2명, 부산-전남-강원 1명
신규확진 증가폭 줄었지만 부천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여파 지속해 '긴장'
누적 확진자 1만1천441명·사망자 269명…진단검사 대상 누적 90만명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만에 30명 후반대로 떨어졌다.

3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6일 이후 4일 만이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發)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하면서 최근 며칠간 크게 증가했으나 확진자 추적 및 감염 시설 관련자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신속히 진행하면서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이미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주요 물류센터와 콜센터 등으로 퍼진 데다 전국 곳곳에서도 별개의 산발적 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어 확진자 수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부산의 경우 등교수업을 한 고3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코로나19 신규확진 나흘만에 30명대로 감소…전국서 산발적 감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명 늘어 누적 1만1천441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지역감염이 27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5명이다.

신규 확진자의 70% 정도인 27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9명, 인천 5명 등이다.

지역의 경우 대구와 광주에서 각 2명, 부산·전남·강원에서 각 1명이 확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24일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26일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27일 부천 쿠팡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으로 늘어난 뒤 28일에는 배가량 많은 79명, 29일에는 58명이 각각 늘었다.

신규 확진자가 7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5일(81명) 이후 처음이었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 23일 첫 환자 발생 이후 연일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102명에 달해 이미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총 269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5%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78%, 70대 10.90%, 80세 이상 26.31% 등 고령일수록 높다.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35명 늘어난 1만398명, 치료 중인 환자는 4명 늘어난 774명이다.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7천781명으로, 누적 검사자는 90만2천901명이다.

이 가운데 86만5천16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6천298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10시께 당일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