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영향 4월 부산 산업활동 위축…생산 8.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4월 부산지역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4월 부산지역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8.5% 감소했다.

출하는 8.2% 줄었으며, 재고는 21.5%나 늘었다.

생산 감소는 자동차, 고무 및 플라스틱, 금속가공 등이 주도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생산은 16.4%, 고무 및 플라스틱 생산은 24.2%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한 업종은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9.5%), 의약품(15.9%) 등이었다.

소비 부문에서는 대형 마트가 5.9% 증가했지만, 백화점이 13.1% 감소하면서 대형 소매점 전체 실적은 5.2% 줄어들었다.

상품군을 보면 가전제품(12.9%), 음식료품(5.9%)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의복은 19.1%, 화장품은 18.7%, 오락·취미·경기용품은 8.9%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수주액은 건축과 토목 부문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9.7%나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