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25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쿄 총리관저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가 25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도쿄 총리관저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29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후 8시30분 기준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7545명이다. 사망자는 6명 늘어 902명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50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는 11일 연속 50명 미만에 머물다가 전날부터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커지는 양상이다.

최근 감염 확산이 두드러진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서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26명 확인됐다. 전날 신규 확진자보다 6명 많은 수준이다.

기타큐슈 시내 병원 2곳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타하시 겐지 기타큐슈 시장은 "코로나19 감염 두 번째 파도의 한복판에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도쿄도에서는 이날 확진자 22명이 새로 파악됐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명을 넘은 것은 이달 14일에 이어 15일 만이다.

일본 정부가 이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완전히 해제한 가운데 일본 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빠른 속도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