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음달 1일부터 공적마스크 구매 5부제를 폐지한다고 29일 밝혔다. 요일에 상관없이 약국 등에서 공적마스크를 매주 3개씩 살 수 있다. 2002년 이후 태어난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구매 한도가 5개로 늘어난다. 다만 마스크를 살 때 신분증은 가지고 가야 한다. 중복 구매는 계속 금지된다.

무더운 여름철에 대비해 비말 차단을 위한 새로운 마스크 생산도 허용한다. 침방울을 차단해 코로나19 전파는 막으면서 가벼운 제품이다. 최근 들어 수요가 늘어난 수술용(덴탈) 마스크 생산량은 매일 49만 개에서 100만 개로 늘릴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필터 공급을 지원하고 조달청과 협의해 주말에 공장을 가동하거나 생산량을 늘린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민간 업체에서 마스크를 더 많이 유통할 수 있도록 생산업자가 정부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비율을 생산량의 80%에서 60%로 낮추기로 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생산량의 10%까지 수출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은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