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개발 사업에 특혜 의혹"…시민단체, 인천시장 등 고발
인천 서구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이 있다며 시민단체가 인천시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은 28일 인천지검에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1천500만t 규모 건설폐기물이 쌓여 있는 서구 왕길동 일원에서 각각 600m, 1.45km 떨어져 있는 검단3구역(4천700세대)과 한들구역(4천805세대)의 아파트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에서 통과된 것에 특혜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왕길동 일원에서 1.24km 떨어진 곳에서 추진되는 '중앙 공원 개발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에서 부동의 결정이 나온 점을 특혜 의혹의 근거로 들었다.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등은 고발 전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재현 서구청장은 모든 시민에게 공평하게 공공업무를 처리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수행을 거부하거나 그 직무를 유기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