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들이 체감하는 5월 경기상황이 한 달 전에 비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가 36, 비제조업 업황BSI가 29를 기록해 각각 전월 대비 4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4월 들어 주춤해진 코로나19 확산세와 5월초 황금연휴로 인한 관광산업 일부 회복,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한 소비여건 개선 등이 제주기업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월중 제주지역의 업황BSI가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높아졌음에도 전국 업황BSI 53에 비해 24포인트 낮았다.
이에 대해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의 경우 조사 표본의 수가 적어 변동성이 큰 제주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국 평균과의 비교에 큰 의미 부여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
제주지역 6월 업황전망BSI는 35로 전월보다 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37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35로 각각 5포인트, 10포인트 상승해 기업들이 내달 경기를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제조업 41개 업체와 비제조업 259개 등 도내 300개 업체를 조사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조사대상 업체들은 내수부진(27.5%), 불확실한 경제상황(14.0%), 자금부족(13.5%) 등의 순으로 경영 애로사항을 꼽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