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13대 원장인 송정한 진단검사의학과 교수(61)가 14대 원장으로 연임한다고 17일 밝혔다.서울의대 검사의학과 임상화학 전공인 송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혁신실장, 교육수련실장, 인재개발실장, 진료부원장, 공공의료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3년 3월 13대 원장에 취임했다.송 원장은 재임기간 동안 급변하는 의료 환경으로 인한 비상 상황 속에서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위기극복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의정갈등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하자 비상경영 체계를 도입하고 조직 내 신뢰 관계 강화와 내부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이런 위기관리형 리더십과 철저한 성과 관리 전략을 통해 병원 경영 실적 하락을 최소화하고 성장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송 원장의 두 번째 임기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등 의료개혁의 성공적인 이행과 중증 진료 중심 스마트 병원의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데이터 기반 과학적 의사결정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분당서울대병원은 2030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을 열 계획이다.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재난에 대비하고 수도권 방역과 감염병 상황의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송 원장은 "혁신적 의학교육 시스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 최첨단 환자 중심 진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의료, 신뢰와 존중이 바탕이 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선도병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제이엘케이가 신경외과 및 의료 인공지능(AI) 전문가인 고은정 서울대병원 교수를 이사로 영입했다고 17일 밝혔다.제이엘케이는 고 이사가 신경외과에서 쌓아온 현장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뇌졸중 AI 솔루션의 연구 및 임상 적용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고 이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의학 학위를 취득한 후, 신경외과학 석사 및 중개의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및 입원의학센터에서 전문의를 역임하며, 신경외과학분야에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특히, 모야모야병 등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신경계 질환의 진단 및 예후 예측을 위한 체액, 영상, 생체신호 등의 멀티 모달 바이오마커 발굴 및 AI 적용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2024년 추계 대한신경외과학회에서 신경종양 논문상(심보성 학술상)을 수상하며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고 이사의 합류는 제이엘케이가 지향하는 뇌졸중 워크플로우 혁신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뇌졸중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고 교수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뇌졸중 AI 솔루션의 정밀도를 높이고 AI 기술을 임상 중심으로 고도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제이엘케이는 최근 7개의 AI 기반 의료 솔루션(MEDIHUB Prostate, JBS-LVO, JLK-CTP, JLK-PWI, JLK-ICH, JLK-ailink, SDH)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인허가 승인에 성공했다. 또 3개 솔루션(JLK-CTP, JLK-PWI, NCCT AI 솔루션)에 대해서는 일본 PMDA의 인허가도 획득했다.제이엘케이는 올해 추가적인 해외 인허가 신청과 더불어, 보험수가 획득 활동에도 전념해 본격적인 해외 매출을 발생시킨다는 포부다. 미국의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파우더 타입의 내시경용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일본 첫 출하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일본의 CMI사와 유통계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일본 내 제품 판매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 2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넥스파우더에 대한 제품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넥스파우더는 일본 시장 내 최초의 파우더 타입 내시경용 지혈재다. CMI는 대형 상사인 이토추 상사의 자회사로 일본 병원 내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일본 시장에서도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넥스파우더는 이미 높은 지혈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단순 지혈을 넘어, 출혈을 예방하는 목적으로까지 사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내시경 지혈재로서의 표준 치료재 등재를 목표로 다양한 글로벌 시판 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올해 1월과 2월 매출이 전년도 4분기 실적을 초과했으며,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50%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