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에 생활형 숙박시설 허가 취소하라" 집회 예고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에 난개발 우려가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북항 막개발 반대 시민모임'은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앞에서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의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차수길 공동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한 뒤 부산시청 주변을 행진하며 부산시 건축 허가를 부당하다고 규탄할 계획이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잘못된 북항 개발로 산복도로 주민 조망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북항 재개발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수도권 일부 부자를 위한 고급 주거공간으로 전락하게 될 위기에 놓여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출범한 이 모임에는 동구 지역 50여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다.

부산시가 최근 북항 재개발 지역 내 상업지구 D-3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건립을 잇달아 허가하며 난개발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 시민 모임 결성 계기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