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한 초교 통학버스 도우미 '음성'…예방 방역 위해 온라인 수업
강원지역 초교 1곳 제외한 모든 학교 등교수업 순조
2차 등교수업 재개 이틀째인 28일 강원도 내 학교 1천여곳은 순조로운 등교가 이어졌다.

춘천시 내 A초등학교를 뺀 모든 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의 출근·등교 시 발열 검사, 거리두기 등이 지켜지고 있었다.

다만 A초교는 통학버스 도우미로 일하는 B씨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학생과 학부모 불안을 줄이고자 이날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학교 건물에 예방적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B씨는 다음 달 3일까지 자율 격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중 다수는 이날 오전에도 등굣길을 함께 했다.

학생과 교직원 외에는 교내로 들어갈 수 없기에 많은 학부모는 교문 너머로 자녀에게 인사하는 모습이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물류센터 등으로 퍼져 전국에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이지만 많은 학부모는 큰 불안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2학년 아들의 등굣길을 함께 한 최모(38)씨는 "강원도에 확진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겁을 집어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아이에게 어제 학교생활 얘기를 들어보니 (학교가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잘하는 것 같아 크게 불안하지 않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각 학교로 보조 인력을 지원해 방역 활동과 교내 거리두기 등 생활지도 업무를 돕고, 면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추가 보급하는 등 등교 재개를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