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제2청사 건립 난항…시의회 "일방적 추진" 용역비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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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결특위가 지난 26일 시에서 제출한 '제2 공공청사 이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억원을 전액 삭감했기 때문이다.
시는 애초 715억원을 들여 항공대대 인근 조촌동에 농업부서와 관련 기관 등이 근무하는 제2 공동청사를 2022년 착공, 2024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제2 청사에 420여명이 상시 근무함에 따라 청사를 찾는 유동인구도 많이 늘어나 농촌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시의회 예결위는 전주시 일부 부서 이전만을 검토하지 말고, 사무·주차 공간 부족을 겪는 본 청사 전체를 포함하는 용역을 다시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이번 용역이 무산되면서 공유재산관리 변경 등 이후 일정도 사실상 잠정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부 부서만 이전하기 때문에 시청 청사 전체를 옮기는 계획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시의원들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다음 추경에 다시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