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판정 80대 장기기증…투석환자 2명 살리고 영면
전북대학교병원은 뇌사 판정을 받은 강모(83·여) 씨가 2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영면했다고 27일 밝혔다.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 실려 온 강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전날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고인 뜻에 따라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가 선정한 혈액 투석 환자 2명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가족들은 "본래 심성이 착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던 고인의 삶을 기리고자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며 "장기 이식을 고대하던 환자들에게 큰 선물이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식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갑작스러운 슬픔을 딛고 얼굴도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 숭고한 결정을 내려준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