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코로나19 중증환자, 조선대병원 입원 석달 만에 퇴원
코로나19 중증환자로 분류된 후 광주에서 치료를 받은 경북 거주 70대 환자가 석달 만에 퇴원했다.

26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경북 영천에서 온 A씨가 지난 25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A씨는 대구·경북에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했던 지난 2월 28일 새벽 조선대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도착 당시 이미 기도 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있었다.

곧바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마련된 음압격리실로 입원한 김씨는 인공호흡기(벤틸레이터·Ventilator) 치료를 받다가 객혈 증상을 3번이나 보이며 위독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의료진과 병동 및 감염관리실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 차림으로 24시간 밀착 치료에 매진했다.

김씨는 매일 가슴 졸이며 24시간 함께 했던 의료진의 환송을 받으며 지난 25일 집으로 향했다.

윤나라 조선대병원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고 있지만 이번 소식으로 의료진들이 모두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자 치료를 위해 헌신한 의료진과 간호사들의 열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