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미숙·초행길…"제주 휴가철 렌터카 사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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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1천641건 발생·2천883명 사상…20대 운전자 43% 차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안전운전 부주의와 운전 미숙으로 렌터카 교통사고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제주지방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52분께 제주시 용담1동 서문사거리에서 모닝 렌터카 차량이 연석에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해당 차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 등 관광객 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 관광객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2017년 521건, 2018년 513건, 2019년 607건 등 모두 1천64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1만3천29)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렌터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2천867명이 다쳤다.
렌터카 사고 원인으로는 전방 주시 소홀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7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안전거리 미확보(171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155건) 순이었다.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중대 범죄도 223건이나 됐다.
렌터카 사고는 운전자 연령이 낮을수록 빈번하게 발생했다.
사고 렌터카 운전자의 연령을 보면 20대가 703건(4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373건(23%), 40대가 250건(15%), 50대 191건(12%), 60대가 85건(5%) 순이었다.
경찰은 낮은 연령대의 경우 짧은 경험 탓에 상대적으로 미숙한 운전 실력을 갖고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낮은 연령대의 경우 운전 시 초행길이 많은 것도 사고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혔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 사고는 100건당 1.85명이 사망해 100건당 0.2명이 사망하는 일반 차 사고보다 치사율이 무려 9배 이상 높다"며 "특히 전체 렌터카 사고의 40% 이상이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렌터카 이용객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렌터카를 이용객들은 여행이라고 들뜬 마음을 자제하고, 옆 사람과 지나친 대화를 삼가며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dragon.
/연합뉴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안전운전 부주의와 운전 미숙으로 렌터카 교통사고가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 사고로 해당 차에 타고 있던 30대 운전자 등 관광객 2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이들 관광객은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운전미숙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도내 렌터카 교통사고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사고는 2017년 521건, 2018년 513건, 2019년 607건 등 모두 1천641건으로 전체 교통사고(1만3천29)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렌터카 사고로 16명이 숨지고 2천867명이 다쳤다.
렌터카 사고 원인으로는 전방 주시 소홀 등 안전운전 불이행이 75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안전거리 미확보(171건), 교차로 통행 방법 위반(155건) 순이었다.
신호 위반과 중앙선 침범 등 중대 범죄도 223건이나 됐다.
렌터카 사고는 운전자 연령이 낮을수록 빈번하게 발생했다.
사고 렌터카 운전자의 연령을 보면 20대가 703건(4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30대가 373건(23%), 40대가 250건(15%), 50대 191건(12%), 60대가 85건(5%) 순이었다.
경찰은 낮은 연령대의 경우 짧은 경험 탓에 상대적으로 미숙한 운전 실력을 갖고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낮은 연령대의 경우 운전 시 초행길이 많은 것도 사고율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혔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 사고는 100건당 1.85명이 사망해 100건당 0.2명이 사망하는 일반 차 사고보다 치사율이 무려 9배 이상 높다"며 "특히 전체 렌터카 사고의 40% 이상이 여름 휴가철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렌터카 이용객들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렌터카를 이용객들은 여행이라고 들뜬 마음을 자제하고, 옆 사람과 지나친 대화를 삼가며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