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기업인 스파이더랩(대표 원용준)이 운영하는 '우리집은 도서관'(우도)의 공유 도서가 8만권을 돌파했다.

'우도'는 이웃 간 직거래를 기반으로 한 도서 공유 서비스로 서울시 송파, 잠실, 강동, 위례 및 경기도 하남, 성남, 분당, 판교,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 개인이 집에 있는 책을 앱에 등록하고, 이를 이웃과 공유하는 소비자들 간의 공유 서비스다. 독서량이 많은 유아, 초등학생 도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파이더렙은 시범서비스 시작 4개월 만에 약 4000개의 개인 도서관이 설립됐다고 밝혔다. 도서관 별로 평균 20권, 총 8만여권의 개인 도서가 앱에 등록됐다. 이중 실제 2만여권의 책이 개인 간 거래를 통해 활발히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웃 간의 보다 편리한 도서 공유를 위해서 공유자와 소비자를 배송 기반으로 연결해 주는 도어투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유자와 소비자 모두 현관문 앞에서 편하게 도서를 주고 받을 수 언택트 서비스이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시범 서비스 중이지만 벌써 3000권이 넘는 도서를 등록한 고객, 50만원이 넘는 대여료를 현금 인출한 고객도 나오고 있다"며, "97% 이상 책장에 잠들어 있는 도서를, 필요한 이웃에게 연결해 주는 의미 있는 공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