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9살 초등생 곤장 때리고 니킥"…피해 부모 엄벌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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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청와대 국민청원 인터넷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9살 아동을 상습 학대한 담임교사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인천에 사는 초등생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아이들이 인천 모 초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로부터 악질적인 괴롭힘과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4∼9월 교사가 아이들의 옆구리, 볼, 어깨 등을 수시로 꼬집고 '입이 문제'라며 30㎝ 자로 아이들 입을 수차례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1m 자로 아이들을 책상에 눕힌 뒤 곤장을 때렸으며 2학년 교실에서 3학년 교실로 아이들을 질질 끌고 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교사가 창문을 가리키며 '소가 넘어간다'고 말해 아이들이 창문을 쳐다보는 순간 꼬집거나 때렸고, 앉아있는 아이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니킥'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국민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천명이 넘는 누리꾼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이후 어떠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가해 교사가 인천 모 초등학교에서 (계속) 교직 생활을 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학교나 교육청은 사안의 심각성을 말로만 인식하고 해결하려는 의지보다는 문제를 덮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올해 1월 A 교사를 아동학대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와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A 교사의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