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겸업' 롯데 포수 나종덕, 퓨처스리그 5이닝 1자책점 호투
kt wiz와 2군 경기 선발 등판…불펜 방화로 승리 날려
투수 겸업 도전에 나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포수 나종덕(22)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호투했다.

나종덕은 22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퓨처스리그 kt wiz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7-2로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불펜이 무너지면서 아쉽게 첫 승을 기록하진 못했다.

나종덕은 1회 2사 만루 위기에서 수비 실책으로 첫 실점 했지만,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엔 선두 타자 한지용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신용승을 1루 땅볼, 김태훈을 삼진, 문상인을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했다.

5회엔 2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지강혁을 1루 땅볼로 잡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나종덕이 내려간 뒤 난타당하며 8-8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나종덕은 지난 2월 전지훈련 기간 왼쪽 팔목 유구골이 부러지자 휴식 대신 공을 던지며 투수 보직에 도전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퓨처스리그 3차례 등판에서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