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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나스닥 문턱 높인 날…'회계부정' 中 루이싱커피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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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투명한 정보로 공공이익 침해"
    루이싱 조사 끝나기 전 상폐 통보
    美, 중국 상장기업 '옥죄기' 지속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던 루이싱커피가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폐지를 통보받았다. 나스닥은 중국 기업의 잇단 회계 부정 및 고조되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중국 기업의 상장 문도 좁히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스닥은 “매출 조작과 불투명한 정보로 공공 이익이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며 루이싱에 상장 폐지를 통보했다. 루정야오 루이싱커피 회장은 “나스닥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상장 폐지를 통보했다”며 “실망스럽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루이싱은 나스닥에 청문회 개최를 요구해 소명할 예정이다. 청문회 개최가 받아들여지면 그때까지 최소 두 달간 상장을 유지할 수 있다.

    나스닥의 조치는 루이싱의 천문학적 회계 부정이 공개된 지 한 달여 만이다. 2017년 6월 설립돼 중국에서 스타벅스의 라이벌로 불리던 루이싱은 지난달 2일 작년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약 22억위안(약 3800억원)이 허위로 부풀려진 사실이 드러났다. 그 직후 주가는 83% 폭락했고 지난달 7일부터 거래가 중단됐다.

    나스닥은 이와 관련, 소수의 주주가 지배하고 회계가 불투명한 중국 기업을 겨냥해 기업공개(IPO) 규정을 까다롭게 바꾸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 있는 기업이 상장하려면 2500만달러 또는 시가총액 대비 4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 자금을 공모해야 한다는 규정을 새로 도입하는 것이다. 2016년 말부터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 59곳 중 4분의 1이 2500만달러 미만을 공모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14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 중 회계 기준을 지키지 않는 곳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 기업에 자신 있게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해결책은 중국이 투자 시스템을 개방하고 미국 당국이 정한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백악관은 미국의 공무원연금인 ‘연방공무원 저축계정(TSP)’이 중국 주식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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