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자위대 강화' 일본 비난…"군국주의 망상 대가 치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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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쟁의 주역으로 등장하는 전범국'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군사적 망동에 계속 집요하게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일본이 지난 18일 항공자위대의 첫 우주 전문부대인 '우주작전대'를 창설한 것, 내년까지 총 17대의 수직 이착륙 수송기인 '오스프리'를 미국에서 도입하기로 한 것 등을 거론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500㎞ 이상의 시속에 항속 거리만도 1천600㎞에 달하고 공중 급유를 받으면 대륙 간 비행까지 할 수 있는 '오스프리' 수송기가 실전 배비(배치)되는 경우 일본은 침략 무력을 세계의 곳곳에 신속 전개할 수 있는 독자적인 능력을 갖추게 된다"며 "군국주의 광신자들의 야심 찬 계획 실현의 일환으로서 심상치 않은 사태 발전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추진하는 자위대의 존립 근거를 헌법에 명기하는 개헌이 이뤄지면 일본이 침략전쟁의 주역으로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은 "군국주의를 골수에 새긴 사무라이 후예들이 재침의 포성을 울리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이루어보려는 일본 반동들의 망상은 반드시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