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레이첨단소재 탑과 수출탑에 야간경관 조명시설 설치

8억원 들여 관광 자원화…"노후한 국가1산단을 도시재생"

경북 구미시 도레이첨단소재 내 중합탑과 인근 수출산업탑에 야간경관 조명시설이 설치된다.

구미시와 도레이첨단소재는 20일 구미국가산업1단지의 탄소섬유·IT소재 제조업체인 도레이첨단소재 구미1공장에서 야간경관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미시가 사업비 8억원을 들여 구미1공장 내 중합탑(분자 화합 시설. 높이 55ｍ, 가로 25ｍ, 세로 15ｍ)에 오는 9월까지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또 미디어 파사드 시설을 설치해 탑에 영상을 연출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건물 외벽에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한다.

구미시는 50여년간 구미경제를 이끌어온 국가산업1단지의 역사적 가치와 유휴 산업시설을 관광 자원화하고자 야간경관 사업을 계획했다.

구미시는 이와 함께 도레이첨단소재 인근의 수출산업탑에도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수출산업탑에서 200여ｍ 떨어진 육교 위에서 스마트폰 앱을 깔고 수출산업탑을 보면 증강현실(AR)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노후한 국가1산단을 도시재생 차원에서 새롭게 꾸며 구미시를 홍보하고 관광 사업화한다"며 "오는 6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9월까지 설치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