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백사장에…부산 송도해수욕장 보행약자 이동길 조성
국내 1호 공설 해수욕장인 부산 송도해수욕장 일원에 보행약자 이동을 돕는 길이 조성된다.

부산 서구는 시비 1억원을 지원받아 6월부터 연말까지 '송도해수욕장 장애인 안심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주요 사업내용은 거북섬과 구름산책로에 이르는 무장애 보행로 및 해수욕장 보행약자 진·출입로 조성 등이다.

서구 관계자는 "거북섬 일부 구간에 휠체어를 진입할 수 없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보행약자 안심길 조성을 추진한다"며 "백사장 진출입로를 추가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서구 사업 성과를 살펴본 뒤 다른 지자체가 관련 사업비를 요청하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에 유명 해수욕장이 많지만 보행약자를 위한 여건은 아직 미비하다"며 "보행약자의 해수욕장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