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강남병원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 19일 오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병원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뉴스1]
경기도 용인시 강남병원의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지난 19일 오후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병원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 강남병원 20대 방사선사와 함께 술을 마신 일행 5명 전원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용인 강남병원은 방사선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8일 밤부터 이틀간 코호트 격리(집단격리 조치)에 돌입했다가 이날 오전 업무를 재개했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18일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용인 강남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8일 낮 12시쯤 발열과 몸살, 기침 등의 증상이 발현됐다. 같은 날 밤 11시 35분께 확진 판정이 나왔다.

A씨는 지난 14~15일과 17일 안양시 만안구 장대로에 있는 자쿠와 음식점에서 친구 등 5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 자리에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해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가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함께 식사를 함께 한 안양 거주 C씨와 D씨도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안양시는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자쿠와 음식점의 특정시간대(3일밤 11시~4일 새벽 4시, 14일 밤 8~11시30분, 15일 오후 7~12시, 17일 오후 6시30분~18일 새벽 5시) 방문자들에게 외출 자제와 코로나19 검사를 당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