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교량 출입통제 후 부실시공 여부 조사
낙강교 개통 4개월 만에 37m 주탑서 철제 피뢰침 떨어져
4개월 전 개통한 낙강교 주탑에서 철제 피뢰침이 떨어져 경북 상주시가 부실시공 여부를 가리는 조사에 나섰다.

20일 상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낙강교 주탑(높이 37m)에서 길이 2m인 철제 피뢰침이 교량 바닥에 떨어졌다.

당시 시민이 부근을 지나다가 피뢰침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놀랐으나 다치지는 않았다.

낙강교에 2개의 주탑이 있고, 주탑마다 철제 피뢰침 2개씩이 설치됐다.

피뢰침 총 4개 중 1개가 교량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다.

상주시는 3년간 117억원을 들여 낙동강 경천섬과 회상나루를 연결하는 길이 345m, 현수교 형태의 낙강교를 건설해 지난 1월 개통했다.

이번 사고로 부실 공사 논란이 일자 상주시는 낙강교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점검에 나섰다.

낙강교 개통 4개월 만에 37m 주탑서 철제 피뢰침 떨어져
상주시 관계자는 "시공사와 감리 관계자를 상대로 피뢰침이 떨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교량 전체 안전점검도 하겠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