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법률·예산 마련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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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 5·18 민주묘지 2 묘역을 방문해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에 관심을 표명했다"며 적극적인 설립 추진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광주가 최적지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근거 법률이 제정되지 않아 설립이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5·18 유공자, 유족들에게 전문적인 치유 활동을 제공할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조기에 광주에 설립되도록 근거 법률 제정, 국비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는다"며 "5·18 왜곡처벌 특별법의 21대 국회 1호 법안 제정,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활동 지원 등 오월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에도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5·18 40주년 후속 조치로는 지방 공휴일 적용 확대, 5월 18일 조기 게양을 위한 '광주시 국기의 조기 게양 조례' 개정, 유공자 명예수당 지급을 위한 재원 확보 등을 지시했다.
이 시장은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18 기념일을 지방 공휴일로 지정한 광주시의 결정이 매우 뜻깊다'면서 광주시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며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합행사가 취소돼 아쉬움이 크지만 오월 영령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는 의미 있는 3가지 추진 사항의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