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민협의회, 대치3지구 재건축 강제철거 중단 촉구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는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민 대책 없는 대치3지구 재건축 강제철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달 12일, 13일 이틀 동안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지역에서 폭력적인 강제철거가 자행됐다"며 "주민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강제철거를 막았지만 수백명의 철거 용역들에 의해 강제철거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등 국제기구는 철거민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강제철거를 중단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며 "서울시는 철거민의 인권을 고려하고 서울 지역 모든 재건축 지역 주민의 재산권과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동 휘문고 근처인 대치동 964번지 일대 구마을 3지구(면적 1만4천833㎡)에 기존 단독주택 등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